하이투자증권은 2일 제일모직에 대해 주가가 당분간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5% 증가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4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아이마켓코리아 지분매각 이익이 발생했으나, 약 140억원의 개발비와 기타패션 부문의 일회성 비용 발생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은 전자재료 부문 특히 반도체 부문 매출이 13% 감소했기 때문이란 추정이다.

남 연구원은 "올 1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개선은 가능하나, 디스플레이 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주가추세 상승의 핵심요인"이라며 "TV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회복되고 있으나 제일모직의 편광필름은 아직까지 모니터 노트북 등이 주력이라 당분간 주가는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