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일 엔화표시 외화채권인 사무라이본드를 300억엔어치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고정금리 채권으로 1년6개월 만기(224억엔)와 2년 만기(76억엔) 2가지다. 발행금리는 1년6개월 만기 상품은 엔·리보에 155bp(1bp=0.01%포인트)를 더한 수준인 연 1.96%, 2년 만기 상품은 엔·리보에 163bp를 더한 수준인 연 2.04% 선에서 결정됐다.

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꾸준히 만기 2년 안팎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2008년 4월에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 244억엔어치를 연 2.60%(가산금리 160bp 수준)에 발행했다. 2010년 1월에는 연 1.90%(가산금리 138bp)에 300억엔어치를 찍었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2010년 발행 물량의 차환 성격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계획 물량보다 투자자 수요가 많았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생각보다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 주관사는 SMBC니코, 노무라, MUFJ모건스탠리, 미즈호, BoA메릴린치증권이 맡았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