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성, 담배보다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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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대 연구팀 조사 "장점 많지만 시간 낭비 심해"
시카고대 연구팀 조사 "장점 많지만 시간 낭비 심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중독성이 담배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시카고 대학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SNS 이용이나 문자메시지 확인 및 답신에 대한 중독성이 술이나 담배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빌헬름 호프만 교수팀은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이용, 독일 위르츠버그에 거주하는 18~85세 성인 205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욕구와 중독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조사결과 가장 큰 충동을 느끼는 욕구는 수면과 성관계였다. 하지만 중독성은 SNS 이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담배의 중독성은 SNS 이용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7일간의 조사기간 중 실험 참가자들에게 하루 14시간 동안 7번에 걸쳐 트위트나 이메일 등을 보낸 뒤 30분 내 이를 확인하거나 답신을 하는지 여부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30분 내 답신을 하거나 댓글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만 교수는 “SNS에 대한 중독성이 높은 이유는 새로 올라오는 글, 댓글이나 친구들의 반응 등 최근 소식을 즉시 확인하고 싶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SNS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의지력을 잃고 중독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호프만 교수는 하지만 “SNS는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술이나 담배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부정적인 인식도 별로 없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SNS 중독이 술이나 담배중독보다 심각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빈번한 이용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시카고 대학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 SNS 이용이나 문자메시지 확인 및 답신에 대한 중독성이 술이나 담배보다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의 빌헬름 호프만 교수팀은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이용, 독일 위르츠버그에 거주하는 18~85세 성인 205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느끼는 다양한 욕구와 중독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조사결과 가장 큰 충동을 느끼는 욕구는 수면과 성관계였다. 하지만 중독성은 SNS 이용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술과 담배의 중독성은 SNS 이용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7일간의 조사기간 중 실험 참가자들에게 하루 14시간 동안 7번에 걸쳐 트위트나 이메일 등을 보낸 뒤 30분 내 이를 확인하거나 답신을 하는지 여부를 측정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대부분은 30분 내 답신을 하거나 댓글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만 교수는 “SNS에 대한 중독성이 높은 이유는 새로 올라오는 글, 댓글이나 친구들의 반응 등 최근 소식을 즉시 확인하고 싶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욕구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도 SNS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의지력을 잃고 중독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호프만 교수는 하지만 “SNS는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술이나 담배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부정적인 인식도 별로 없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다만 “SNS 중독이 술이나 담배중독보다 심각하지 않지만 지나치게 빈번한 이용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