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이 역사를 보다 풍요롭게 인식하도록 이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문화원형 활용 교사연수’ 프로그램이 역사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콘텐츠닷컴(www.culturecontent.com)에 있는 문화원형 콘텐츠를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쉽고 흥미롭게 가르치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지금까지는 문화원형의 산업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뒀으나 공공성을 강화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콘텐츠닷컴에는 교육적 효과가 높은 콘텐츠가 풍부하다. 특히 이미지와 영상 등으로 구성돼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다.

연수 프로그램은 교사들에게 문화원형사업을 소개하고, 역사수업에서 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강의한다. 역사 문화의 디지털콘텐츠화 사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경북 안동에서 현장학습도 진행한다. 유교문화박물관, 전통문화콘텐츠 박물관 등을 견학하고 전문가들의 특강도 듣는다. 교사들은 문화원형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하고 사례를 조사해 발표하는 시간도 갖는다.

지금까지 모두 3기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지난해 1월 14명, 9월 24명, 올해 1월 29명의 교사가 과정을 이수했다. 올해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현장에서 실습 위주로 이뤄지는 교육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경호 여수 부영여고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텍스트보다는 시각적인 콘텐츠에 익숙하고 좋아한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접근할 수 있는 사고력을 키우는 데 문화원형 활용 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