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무 보호예수주식 수량이 최근 5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매각 제한규정에 따라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보호예수된 상장주식이 16억8870만4000주로 전년 대비 35.7%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집계한 최근 5년래 가장 적은 물량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의무보호예수물량은 6억9656만2000주로 전년보다 35.8%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35.6% 감소한 9억9214만2000주에 그쳤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2010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전매제한 의제모집이 65.2% 축소됐고, 코스닥시장에선 기업합병이 76.9%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의무보호예수기간이 만료돼 반환된 주식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1억7251만1000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의무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8억1592만7000주로 13.9%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20.8% 늘어난 13억5658만4000주를 기록했다.

예탁원 측은 "의무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2007년 14억5438만6000주에서 2008년 21억2286만3000주로 증가한 후 최근 4년간 20억~21억주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