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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젤 "인도네시아 CBM광구 탐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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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까지 매장량 등 파악…개발자금 PF로 조달 추진

    엑손모빌 등도 인근서 개발
    유엔젤 "인도네시아 CBM광구 탐사 시작"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유엔젤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지역에서 ‘석탄층 메탄가스(CBM·coal bed methane)’ 광구 개발을 위해 첫 단계로 탐사를 시작했다. CBM은 석탄 표면에 흡착된 가스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CH4)을 95% 이상 함유하고 있다. 이를 연료로 활용하면 메탄가스의 자연적인 대기방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유엔젤은 오는 8월까지 CBM 매장량과 사업성 등을 파악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POD·plan of development)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본격 탐사 시작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엔젤은 최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중남부 풀랑피사우 광구에서 CBM 탐사정을 뚫고 본격적인 탐사에 들어갔다. 유엔젤이 사업권을 확보한 풀랑피사우 광구는 넓이가 735㎢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87배에 이른다. 칼리만탄 최대 탄전인 바리토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이 CBM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유엔젤은 2009년 8월부터 CBM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유엔젤의 100% 자회사 유엔젤인터내셔널이 설립한 현지법인 유엔젤시그마에너지를 통해서다. 사업 주체인 유엔젤시그마에너지는 유엔젤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에너지 기업 시그마에너지부미가 55 대 45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에너지 자원 독점 사업권을 30년간 보장받는 대신 수익을 배분하는 PSC(product sharing contract)를 체결했다. 2008년부터 진행된 인도네시아 PSC에는 유엔젤을 비롯해 엑손모빌 BP 토탈 등 총 42개사가 참여했다. 이 중 4개사는 이미 탐사를 마무리하고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8월까지 시추정 6개 확보 예정

    유엔젤은 오는 8월4일까지 광구 내 6개 지역에서 시추정을 확보하고 시추물을 분석한 뒤 3개의 견본 생산정(pilot well)을 뚫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으려면 이 일정을 맞춰야 한다. 초기 탐사에 필요한 자금은 총 200억원으로 잡아놨다. 이후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형태로 금융권 자금을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다. 전체 개발 비용은 2억달러(22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김동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스는 석유나 석탄에 비해 발전 단가가 높고 생산 지역이 한정적이란 단점 때문에 그동안 활용 범위가 넓지 않았으나 일본의 원전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대체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유엔젤의 CBM 개발 사업은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유엔젤은 휴대폰 통화연결음을 제공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가 주된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 505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유엔젤 주가는 CBM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상한가까지 올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마켓인사이트 2월9일 오전 8시 35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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