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3 '설설설'…"3월 공개ㆍ하반기엔 7인치 버전도"
애플이 3월 첫째 주에 차세대 태블릿PC인 '아이패드3'를 출시하는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7인치 버전이 하반기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아이패드는 9.7인치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9일(현지시간)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에즈라 가테일(Ezra Gottheil)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가테일은 "고(故) 스티브 잡스가 7인치 모델에 대해 반대했으나 작은 크기의 아이패드는 계획 중 하나였다"며 "애플은 무선 키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7인치 모델 제작에 착수했고 올해 하반기에 소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가테일은 지난해 2월에도 애플이 아이폰5를 2011년 6월6일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애플은 지난 10월께 '아이폰4S'를 공개했다.

다만 당시 그는 "특히 애플이 아직까지 적극 손대지 않은 영역인 음성을 이용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었다. 아이폰4S는 애플이 선보인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Siri)'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산하 IT전문사이트인 올싱스디는 애플의 아이패드3 출시 행사는 잡스가 생전에 주요 제품 출시 때마다 발표 장소로 즐겨 이용했던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소재 예바부에나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기 아이패드는 현재 각종 매체에서 추측했던 것처럼 처리 속도와 그래픽 처리 능력이 향상되고 고해상도(2048×1536)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전문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직원'이라고 밝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차세대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가 정말 놀라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이패드2와 디스플레이 크기와 모양은 동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패드는 2010년에 출시된 이후 55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고 애플인사이더는 말했다.

애플 대변인은 발표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 등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