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하고 있다. 장중 2000선도 내준 뒤 이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22포인트(0.71%) 하락한 2000.40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총리 및 3당 대표들은 회동을 통해 구제금융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두 차례 지지력을 시험한 끝에 마침내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외국인이 192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1062억원 가량 팔고 있다. 기관 중 투신도 367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92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물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차익 거래는 948억원, 비차익 거래는 782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17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기관 매물이 집중된 화학 업종이 1.82% 하락, 전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종이목재, 유통, 금융, 은행, 증권 등 업종도 1%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1.70%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 현대차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11포인트(0.40%) 오른 526.3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빠른 회복력을 보였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돌아서 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도 10억원 가량 팔고 있지만 기관이 1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5원 상승한 1122.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