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약물 중독으로 진 별…마이클잭슨·휘트니휴스턴 말고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영국의 팝스타 에이미 와인하우스…. 이들의 공통점을 뭘까? 모두 술·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점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술이나 마약과 싸우다 요절한 팝스타들을 소개했다.

지난 11일 휘트니 휴스턴은 48세를 일기로 돌연 사망해 전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그는 생전에 힘있는 목소리로 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하지만 수십 년간 계속된 약물 복용으로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팝 음악계에는 자기관리에 대한 스트레스와 약물 남용 등으로 급사한 스타가 많다.

지난해 7월, 27세의 나이로 숨진 '백 투 블랙(Back to Black)'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인도 음주과다였다. 그는 그래미에서 5개의 상을 휩쓰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싱어송라이터였지만 수년간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다. 사망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자의 법적 기준치의 5배에 달했다고 전해졌다.

2009년 전 세계를 슬픔에 빠뜨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죽음도 주치의가 과다 투약한 프로포폴(마취제의 일종) 때문이었다. 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 박사는 지난해 11월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사인도 약물 과다복용이었다. 그는 1977년 8월 자택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약물 과다복용에 의해 숨을 거뒀다.

이 밖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연주자로 불리는 지미 헨드릭스는 1970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음주 및 약물 복용 뒤 자신의 토사물 때문에 질식해 숨졌다. 그와 함께 60년대 미국 록음악을 이끌던 제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도 모두 약물 중독으로 요절했다. 제니스 조플린은 1970년 10월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그룹 '롤링 스톤스'를 결성한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존스 역시 약물과 알코올 중독으로 1969년 7월 영국 자택의 수영장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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