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세계 첫 실용화 나서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틸트로터(Tilt-rotor) 무인항공기 실용화에 본격 나선다.

대한항공은 13일 오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스마트 무인기의 60% 축소형 틸트로터 무인항공기인 'TR-6X' 공동개발 협약 선포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틸트로터 항공기는 이착륙시 프로펠러가 수직방향으로 유지하다 비행시에는 수평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틸트로터' 기술이 적용된 비행기다.

현재 미국이 유일하게 실용화하고 있으나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아직 실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하는 TR-6X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해 말 개발에 성공한 스마트 무인기의 60% 축소형 실용화 모델로 개발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이 항공기는 고도 3km 이상에서 5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운용거리는 60km에서 150km까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좁고 험준한 산악 지역에서 군사용으로 활용도가 높고 민간용으로도 다양하게 응용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