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차익 매물에 장중 반락한 뒤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포인트(0.14%) 오른 1996.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안 승인을 미뤄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리스 의회가 12일 재정긴축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웃돌면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규모가 적은데다 시간이 갈 수록 기관과 개인의 차익 매물이 점증되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장중 반락했다.

기관은 269억원, 개인은 901억원 매도 우위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전체 프로그램도 103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287억원이 들어오고 있는 반면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5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약품, 전기가스업, 유통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학, 기계, 운수창고, 종이목재, 증권, 건설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은 1~2%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10%) 오른 529.2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9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억원, 88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