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청년 속으로] GS, 블로그·트위터 통해 '채용설명회' 생중계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경영의 목표는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서 혁신을 통해 성공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 한다”고 당부해왔다. GS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젊은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GS칼텍스가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SNS, 즉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그간 GS칼텍스라고 하면 ‘주유소’부터 떠올리는 젊은층에 정유사라는 제한된 이미지를 벗고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SNS를 새로운 대화 채널로 택했다.

2010년 11월에 시작한 블로그는 누적방문자 수가 올 1월 말 기준 44만명에 달할 만큼 호응이 높다.

같은 시기에 시작한 트위터 역시 다양한 이슈와 이벤트를 접목하는 전략에 힘입어 이미 팔로어가 3000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생중계로 열고 관련 질문을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채용정보를 얻기 위해 블로그나 트위터 등을 방문했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게시글들을 퍼나르며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07년부터 대학생 마케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생생한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S25 대학생 마케터는 기수당 25명으로 구성돼 6개월 동안 마케팅활동, 트렌드분석, 시장조사, 고객설문조사 등을 펼친다. GS25는 대학생 마케터가 주축이 돼 페이스북(funGS25), 트위터(funGS25), 미투데이(gs25love), 네이버 블로그(gs25friend) 등 4개 채널의 SNS를 운영하고 있다.

GS샵은 2010년부터 대학생자원봉사단 ‘리얼러브’를 운영하며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선정된 300명의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리얼러브 1~2기는 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저소득층 학습 교육지원, 스포츠 활동 지원 등 전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GS샵은 방송, 영상분야 전공 대학생들을 위해 매년 북미 최대 케이블TV 및 통신박람회인 NCTA 참관 행사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NCTA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3기’ 16명의 왕복항공권, 숙식, 입장료, 차량, 여행자보험 등 행사 참관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GS건설은 젊은층과의 소통을 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축·디자인 공모전으로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