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모토로라모바일 인수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미 법무부와 EU 집행위가 구글의 모토로라모바일 인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구글의 인수합병 작업이 큰 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 승인으로 구글이 추진중인 125억 달러 규모의 모토로라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휴대전화, 태블릿 컴퓨터 및 궁극적으로 다른 가전제품도 생산할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EU는 구글의 독점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감시를 계속할 방침이다.

EU집행위 관계자는 “구글이 이번 인수로 확보하는 스마트폰 관련 1만7000건의 특허와 7500건의 출원 특허를 앞으로 어떻게 경쟁사에 적용할지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앞으로 중국, 대만 및 이스라엘 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은 내달 20일 이전에 구글의 모토로라 모바일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