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다음에 대해 올해가 모바일 수익모델 확보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2.5% 증가하면서 예상치와 거의 일치했으나 순이익은 기타영업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고 영업 대행사 오버추어의 PPC(Price Per Click) 하락의 지속으로 검색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인원 증가,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등 비용 지출이 증가하면서 22.3%로 하락해 3분기 27.6% 대비 5.3%p 악화됐다. 네오위즈게임즈 신주인수권부사채 관련 파생상품평가이익 63억원 취소, 라이코스 매각 대금 미회수 잔금 대손충당금 설정 등 영업외비용의 발생으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줄었다.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하면서 전년의 성장률을 초과할 것이라고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1년 150억원(4분기만 50억원 이상)을 기록한 N스크린 광고(로컬, 모바일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광고) 판매액이 2012년에는 3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월 말부터 대작 모바일게임이 제휴 게임 플랫폼(일명 다음 모바게)에서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신규 매출액이 추가될 것이라며 다음 모바게에 ‘닌자로얄’, ‘원더코브’, ‘탭피쉬’,‘해피오션’, ‘위룰’, ‘괴도로얄’을 시작으로 3월에 20여개의 게임을 출시하고 2013년까지 10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PC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도 10여개의 퍼블리싱게임과 20여개의 채널링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