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최근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됐지만 순환매와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민감주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연구원은 "단기 급등 이후 과열 해소 국면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의 상승 탄력이 일시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주식 비중을 줄일 단계는 아니다"며 "단기적으로 2000대 중반 수준까지의 상승을 염두에 둔 매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기 확산에 따른 순환매와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완화되며 안전자산으로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해소되는 초입 국면이기 때문에 이후 유럽계 자금의 유입도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업황 반등 기대가 여전한 주요 경기민감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정유, 철강, 건설, 정보기술(IT) 등 주요 업종들 간의 키맞추기 국면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장세와 위험자산 선호도 개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 우량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