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대우건설과 손잡고 수처리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15일 LG전자는 대우건설과 국내 환경사업 수주 지원 및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해외 영업망을 통한 해외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시설에 대한 대우건설의 설계 시공 노하우를 활용하는 등 양 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 여과 막(멤브레인) 등 핵심기술을 활용한 수처리 신기술, 신공법 개발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환경사업 관련 정보 및 기술교류, 협력사업도 진행한다.

LG전자는 2010년 수처리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난해 수처리 운영업체인 '하이엔텍'(구 대우엔텍)을 인수해 시설 운영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이달 초 수처리 설계시공 합작법인인 '엘지-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를 출범시켜 영업채널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운영, 설계 및 영업, 기술개발 등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는 대우건설과 함께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전자와 건설의 이종 업계 간 전략적 제휴로 국내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윈윈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환경시설 준공 72개소 및 20여개소를 시공 중인 국내 최대 환경분야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