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D램 고정거래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가격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2월 상반기 2Gb D램 고정거래가격이 6.82% 오른 0.94달러를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가격 상승은 작년 12월 감산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PC-OEM들이 재고축적을 위해 대형주문 위주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어 스팟 보다는 계약 시장을 선호해 현물가격 약세에도 불구 고정거래가격은 상승세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HSBC증권은 감산으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의 영향으로 D램 고정거래가격은 향후 40-50%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D램 업체들이 생산을 재가동 하기 위해서는 D램 가격이 40nm의 현금원가 수준인 1.2달러까지 반등 필요하기 때문.

이 증권사는 현재 D램 생산능력은 2011년 4분기부터 시작된 감산으로 인해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며 특히 감산 효과를 통해 현재 D램의 수요.공급 균형이 유지되고 있고 이는 D램 시장을 구매자시장에서 판매자시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확실한 수요 회복 없이도 가격 강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2년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전통적 PC 성수기 및 업그레이드 수요의 회복 또한 D램 가격 안정화를 이끌 것으로 봤다.

HSBC는 D램 산업 회복에 따라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D램 시장의 45% 점유율을 지니고 있어 가격 반등은 2012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닉스 또한 가격 회복으로 인해 D램 마진 개선 및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