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평가단, 브랜드의 혼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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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기념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 무한사랑·끊임없는 혁신…넘버원 브랜드가 미래 경쟁력
소비자 무한사랑·끊임없는 혁신…넘버원 브랜드가 미래 경쟁력
소비자들은 수많은 브랜드 가운데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디자인,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신제품,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끊임없는 만족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코카콜라, 디즈니, 구글 등이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힘은 수십년간 변함없이 그 브랜드를 아끼고 사랑하며 계속해서 구매해온 소비자들에게서 나온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브랜드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 기업의 수익 창출을 보장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시장을 지배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소비자포럼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2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는 계층과 세대를 불문하고 소비자들에게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들이 대거 수상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부문별로 만족하는 브랜드를 뽑은 결과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행사에서는 총 122만건의 소비자 투표가 이뤄져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인 하이트,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을 개척한 피죤,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의 대표 브랜드 ‘케토톱’, 물 전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석수’. 이들 브랜드는 2003년 ‘퍼스트브랜드 대상’이 제정된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유럽풍 베이커리 문화로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해온 파리바게뜨와 도자기 업계를 선도하며 친환경 식기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도자기, 지역 상권별로 소비자 요구에 맞게 최적화한 상품을 제공하는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9년 연속 대표 브랜드로 뽑혔다.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는 신한금융 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행 부문에서 신한은행(8년 연속), 카드에선 신한카드(6년 연속), 보험은 신한생명(4년 연속)이 각각 수상했다. 펀드·자산운용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년째 최고 브랜드 자리를 거머쥐었다.
식·음료 부문에서는 자연주의 과채음료인 ‘자연은’이 8년째 수상하며 장기 수상 브랜드 반열에 합류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정관장’도 6년째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급 떡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삼립식품 ‘빚은’도 해당 부문의 퍼스트 브랜드에 올랐다.
의류 부문에서는 교복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아이비클럽과 여성복 단일 브랜드로 최대 유통망을 갖춘 크로커다일레이디가 8년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시장 점유율 60%로 내비게이션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아이나비, 캐릭터 완구 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오로라, 편리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로 호평받고 있는 KT금호렌터카도 8년째 퍼스트 브랜드로 뽑혔다.
공공·지방자치단체 부문에선 농특산물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안성마춤’이 6년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고품질 제주감귤을 대표하는 제주감귤농협의 ‘불로초’도 2년 연속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미용기기 로벤타, 알칼리이온수기 바이온텍, 첨단 혈당측정기 케어센스 등 13개 브랜드는 올해 처음으로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퍼스트 브랜드에 올랐다.
◆어떻게 선정했나…소비자평가단 현장투표, 온라인·이메일조사 거쳐
‘2012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선정 작업을 통해 수상 브랜드를 선정했다. 우선 사전 기초자료 조사와 기업 마케팅 담당자 조사를 통해 부문별 후보 브랜드를 선정한 뒤 후보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존 홈페이지 조사와 소비자 평가단 700여명의 현장 투표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20일부터 9일간 1 대 1 및 온라인 소비자 조사와 12월30일부터 3일간 1939명의 소비자평가단 이메일 조사를 진행한 후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구체적인 조사 항목은 △산업 부문별 브랜드 선호도 △품질 및 서비스 만족도 △가격 대비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재구매 및 타인 추천 의도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대상자는 한 항목당 최대 5점에서 최저 1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이 수치는 평균 점수로 환산돼 선정 결과에 반영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