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30년 넘은 섬유유연제 대명사
피죤은 ‘빨래엔 피죤’이라는 광고음악만 들으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국내 대표 생활용품 전문회사다.

대표 제품인 섬유유연제 ‘피죤’은 1978년 처음 선보인 이후 30년 넘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섬유유연제의 보통명사로 쓰이고 있다. 2004년 단일 생활용품으로는 처음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피죤은 섬유유연제라는 개념조차 없던 1970년대 말 주부들에게 1 트럭 1200대 분량의 샘플을 무료로 나눠주면서 공격적 홍보를 시작했다. 3시간 내에 제품 불만을 해결해주는 기동 애프터서비스(AS) 팀도 가동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1990년대부터는 중소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전문 리서치 기관을 활용한 시장 조사와 자체 브랜드 분석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고객 지향주의’를 바탕으로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경쟁 제품과 차별화한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1983년 휴대용 섬유유연제 ‘스프레이 피죤’, 2000년 옷의 주름을 방지하는 ‘피죤 링클프리’, 2005년 아로마 에센스 오일을 넣은 ‘피죤 아로마’, 2008년 국내 최초 투명 타입 섬유유연제 ‘피죤 투명한 자연이야기’, 2010년 고기능성 제품 ‘고농축 피죤’ 등이 이런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피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순수 생활용품 토종기업으로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다국적 기업과 당당하게 경쟁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