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재 전 청와대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수석은 15일 오전 9시2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검은색 그랜저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그는 “박희태 의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느냐”,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느냐”는 등 질문에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왜 고승덕 의원을 모른다고 했느냐”는 등 질문에 거듭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대답을 대신했다. 청사 안에서 “거짓 진술을 지시한 것이 맞느냐”는 등 질문을 계속 받자 눈을 지긋이 감기도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