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을 서비스하는 매드스마트는 PC 버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PC 버전이 출시되지 않은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과 차별화하고 유무선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음 마이피플과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틱톡은 빠른 메시지 송수신 속도와 안정된 시스템, 스마트폰 커뮤니티인 '모임'과 '구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어 출시 6개월만에 1300만건이 넘는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PC버전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1대 1 대화와 함께 그룹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사진 전송도 가능하다.

별도의 계정 설정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암호 관리로 PC버전의 보안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C 버전에서는 우선 메시징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모임'과 '구름'은 차후 탑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 PC버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맥(Mac), 리눅스(Linux)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며, 심파일 자료실 등에서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시적 베타서비스를 거쳐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는 "PC사용량이 많은 1020세대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PC버전을 선보이게 됐다"며 "모바일 메신저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젊은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요 소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