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가족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는 '가족여행'이 1월 자사 홈페이지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위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가족여행'은 작년 12월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인기 검색어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필리핀 세부와 보라카이 등이 5위권안에 포함되는 등 가족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나투어는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하나투어를 통해 2월과 3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은 지난해 대비 각각 4.8%, 28.2% 증가한 13만7000여명과 6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되는 3월 이후에 떠나는 해외 여행객의 증가폭은 작년 1~2월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여행상품의 경우 15일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2.4% 늘어난 6000여명이 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앞으로 가족단위 단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 일정에 휴양을 강화하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여행 상품 등이 속속 나오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