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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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이 만난 지자체장 - 이시종 충북지사
공항 운영권 지분 5% 매입…시민단체 손잡고 공항 활성화
태양광 '솔라밸리'도 본격 추진
공항 운영권 지분 5% 매입…시민단체 손잡고 공항 활성화
태양광 '솔라밸리'도 본격 추진
“충북도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분 5%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세종시·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관문공항이자 수도권 남부, 충청권 주민 등 1700만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사업, 바이오·태양광 산업 육성, 세종시·과학벨트 연계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65·사진)를 백창현 한국경제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이 15일 만났다.
이 지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관내 공항의 운영권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라며 “청주공항관리(주), 청주시, 청원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항 운영협의체’를 만들어 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업체에 넘어갔다. 청주공항관리(주)는 255억원에 30년 청주국제공항 운영권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관리(주) 지분 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은 작년 국내선 승객 118만8000명, 국제선 승객 15만명을 수송했지만 54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최근 5년간 평균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돼 공항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지분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오송·오창 중심의 바이오·태양광산업 내실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송 첨단산업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개발을 엮은 오송바이오밸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오는 9월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발전방안을 토대로 2038년까지 7조2142억원을 투입해 오송·오창을 세계 수준의 바이오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 집적화 기반을 토대로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 계획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작년 청주시와 충주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등 36번 국도 주변 7개 시ㆍ군의 425만㎡가 전국 최초의 태양광 산업 특구(아시아 솔라밸리)로 지정됐다. 도는 이달 말 △태양광산업 생산허브 육성 △태양광관련 R&D기반 구축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솔라밸리를 동북아 태양광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유럽시장이 축소되고 중국의 저가공략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 태양광 의무할당량 확대와 전기요금의 일부(4.5%)를 태양광산업 육성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 도입, 태양광기업 융자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조성과 과학벨트 구축에 따른 충북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세종시는 행정도시이지 산업도시가 아니어서 충북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담당할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며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에 따른 활용방안을 세종시와 연계해 교통, 산업, 관광을 한데 묶은 거점도시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국제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올해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의 해”라며 “국제행사를 통해 충북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 충주 출생 △청주고·서울대 정치학과 △제10회 행정고시 △충주시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민선 1·2·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 민선5기 충북지사(민주통합당)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사업, 바이오·태양광 산업 육성, 세종시·과학벨트 연계사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65·사진)를 백창현 한국경제신문 중부지역본부장이 15일 만났다.
이 지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관내 공항의 운영권 지분을 사들이는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라며 “청주공항관리(주), 청주시, 청원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항 운영협의체’를 만들어 공항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청주공항의 운영권이 민간업체에 넘어갔다. 청주공항관리(주)는 255억원에 30년 청주국제공항 운영권을 사들이는 계약을 맺었다. 충북도는 청주공항관리(주) 지분 5%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청주공항은 작년 국내선 승객 118만8000명, 국제선 승객 15만명을 수송했지만 54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최근 5년간 평균 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돼 공항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지분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오송·오창 중심의 바이오·태양광산업 내실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송 첨단산업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개발을 엮은 오송바이오밸리 구축을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오는 9월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는 발전방안을 토대로 2038년까지 7조2142억원을 투입해 오송·오창을 세계 수준의 바이오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 집적화 기반을 토대로 ‘아시아 솔라밸리 조성’ 계획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작년 청주시와 충주시, 청원군, 증평군, 진천군 등 36번 국도 주변 7개 시ㆍ군의 425만㎡가 전국 최초의 태양광 산업 특구(아시아 솔라밸리)로 지정됐다. 도는 이달 말 △태양광산업 생산허브 육성 △태양광관련 R&D기반 구축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마스터플랜이 완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솔라밸리를 동북아 태양광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유럽시장이 축소되고 중국의 저가공략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 태양광 의무할당량 확대와 전기요금의 일부(4.5%)를 태양광산업 육성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 도입, 태양광기업 융자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세종시 조성과 과학벨트 구축에 따른 충북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그는 “세종시는 행정도시이지 산업도시가 아니어서 충북이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담당할 산업도시가 될 것”이라며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에 따른 활용방안을 세종시와 연계해 교통, 산업, 관광을 한데 묶은 거점도시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국제행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올해는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2014 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2015 세계유기농엑스포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의 해”라며 “국제행사를 통해 충북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 충주 출생 △청주고·서울대 정치학과 △제10회 행정고시 △충주시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민선 1·2·3기 충주시장 △17·18대 국회의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 민선5기 충북지사(민주통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