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무능한 내각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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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4년 총체적 실패
박근혜도 공동 책임져야
FTA 대신 정권심판론 공세
박근혜도 공동 책임져야
FTA 대신 정권심판론 공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사진)는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해 사과하고 무능한 내각을 총 사퇴시키라”고 15일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MB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고 가장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현 정부는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식물정부”라며 “민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확충, 권력 개혁, 한반도 평화 정착 등 5대 비전으로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현 정부와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난폭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박 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고 공격했다. 또 “이명박 정권은 5년 전 박 위원장의 ‘줄푸세(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운다)’를 타고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자 헛공약이었다”고 비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MB정부의 한·미 FTA는 굴욕적 외교협상으로 만들어졌고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됐다”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재(再再)협상과 전면 재검토를 하고 만약 무산된다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국무총리로 일했던 2006년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한·미FTA를 시작한 것은 맞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내용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현재의 FTA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실익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총선 승리는 야권의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그를 위해선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그간 내부적으로 야권연대를 준비해 왔고 이제 수면에 떠오를 시기가 됐다”고 말해 통합진보당과 조만간 공식적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MB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이고 가장 최악은 부패와 비리”라며 이같이 압박했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잃은 현 정부는 앞으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식물정부”라며 “민주당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 실현, 보편적 복지 확충, 권력 개혁, 한반도 평화 정착 등 5대 비전으로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현 정부와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 대표는 “난폭 음주운전으로 인명사고가 났다면 운전자뿐 아니라 조수석에 앉아 있던 사람도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박 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 모르는 척 아닌 척 숨지 말라”고 공격했다. 또 “이명박 정권은 5년 전 박 위원장의 ‘줄푸세(세금과 정부는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법 질서는 세운다)’를 타고 국민성공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거짓말이자 헛공약이었다”고 비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MB정부의 한·미 FTA는 굴욕적 외교협상으로 만들어졌고 국회에서 날치기 통과됐다”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재재(再再)협상과 전면 재검토를 하고 만약 무산된다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국무총리로 일했던 2006년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해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참여정부에서 한·미FTA를 시작한 것은 맞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내용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현재의 FTA는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실익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총선 승리는 야권의 절체절명의 과제이고 그를 위해선 연대가 필수적”이라며 “그간 내부적으로 야권연대를 준비해 왔고 이제 수면에 떠오를 시기가 됐다”고 말해 통합진보당과 조만간 공식적 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