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부총재 추천 철회를"…韓銀노조, 인사에 정면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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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동조합이 차기 부총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준일 현 한은 경제연구원장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김중수 총재의 ‘파격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한은 안팎의 분석이다.
▶본지 2월14일자 A6면 참조
노조는 15일 성명서에서 “부총재는 금융통화위원을 겸하면서 한은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은의 역사와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김 원장에 대한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원장은 최근 김 총재로부터 부총재 후보 1순위로 청와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팀장 출신인 김 원장은 KDI 원장을 지낸 김 총재가 한은에 입성한 2010년 영입한 인사다.
노조는 또 “총재는 그동안 정부와의 정책 조화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며 “이런 시점에서 이번 부총재 추천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한은의 위상을 더욱 추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본지 2월14일자 A6면 참조
노조는 15일 성명서에서 “부총재는 금융통화위원을 겸하면서 한은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은의 역사와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며 김 원장에 대한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김 원장은 최근 김 총재로부터 부총재 후보 1순위로 청와대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팀장 출신인 김 원장은 KDI 원장을 지낸 김 총재가 한은에 입성한 2010년 영입한 인사다.
노조는 또 “총재는 그동안 정부와의 정책 조화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며 “이런 시점에서 이번 부총재 추천은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물론 한은의 위상을 더욱 추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