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랐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가가 12월(0.2%) 오름세로 돌아선 뒤 1월에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도 7.9% 올라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원유,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5센트로 전월 105달러5센트보다 3.8%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12월 1147원45전에서 1145원85전으로 소폭 절상되는 데 그쳤다.

품목별로 동광석 아연광석 등 광산품과 옥수수 대두 원면 등 농림수산품 수입가격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6.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과 1차 비철금속 및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2.4%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3.0%와 3.1%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1년 전보다 4.6% 올랐다. 전월의 2.5%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폭이 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