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44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녹십자는 4분기 영업이익이 1700% 이상 급증한 반면 엔씨소프트는 40% 가까이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4440억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순이익은 28.6% 증가한 471억원으로 집계됐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국내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중국 등 해외 사업과 화장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이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1조7099억원, 영업이익은 2425억원으로 4.4% 감소했다.

녹십자도 4분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IFRS 연결 기준 매출은 1914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와 1721.5% 증가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 수출과 국내 매출이 각각 43%, 13% 늘어 4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일회성 비용 축소와 효율적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1.3% 증가한 수준으로 이익도 개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보다 42.0% 줄었고, 매출도 7679억원으로 3.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IFRS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39.8% 감소하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매출은 1389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을 나타냈다. 순이익도 41.1% 줄어든 161억원에 그쳤다.

회사 측은 “신작 출시가 없었던 데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마케팅 프로모션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7.1%, 23.8% 줄어든 6089억원, 1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