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증권 우선주 1058만9000주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961억원 규모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계열사 우선주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 현대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 400만주만 취득하기로 했다가 대규모 실권이 발생하자 1058만9000주를 추가로 인수했다. 당시 인수한 실권주를 두 달 만에 전량 처분키로 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1년 후인 2013년 2월14일까지 블록세일 등의 방법으로 현대증권 우선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현
대상선은 우선주 처분 후에도 현대증권 주식 20.3%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