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니·카리 웹 등과 우승 경쟁

신지애(24·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신지애는 18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477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동안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미야자토 아이(일본·14언더파 202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양희영(23·KB금융그룹)도 11언더파 205타를 쳐 5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한해를 우승없이 보낸 신지애는 시즌 두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 실력을 보여줬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신지애는 후반 들어서도 까다로운 홀들을 잘 공략해 나갔다.

신지애는 특히 대회 코스 중 가장 까다로운 홀인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데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우승 경쟁에 뛰어든 선수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하루동안 무려 7타를 줄여 2위(13언더파 203타)로 뛰어올랐다.

LPGA 투어 통산 36승에 빛나는 베테랑 카리 웹(호주)도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신지애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올 시즌 처음 대회에 나온 최나연(25·SK텔레콤)은 1타를 잃어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로 떨어졌다.

◇주요선수 3라운드 순위
1.미야자토 아이 -14 202(67 70 65)
2.청야니 -13 203(73 65 65)
3.신지애 -12 204(70 66 68)
카리 웹 (68 65 66)
5.양희영 -11 205(68 69 68)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