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412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자금 유출세는 9거래일째 계속되고 있고, 이달들어 누적 순유출 규모도 1조3270억원에 이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면서 수익률을 회복한 펀드에서 차익성 환매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300억원이 순유출돼 12거래일째 자금 이탈세가 지속됐다.

혼합형 펀드로 190억원이 들어왔지만 채권형 펀드와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각각 140억원, 4660억원이 빠져나가 펀드 전체로는 4030억원 감소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전날보다 8060억원 증가한 93조590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302조3200억원으로 전날 대비 738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