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의 차익 매물에 소폭 뒤로 밀리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8포인트(0.26%) 떨어진 2019.06을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차익 매물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5% 뛰어 배럴당 105.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수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힘겨운 모습이다.

기관은 59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6거래일 연속 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도 58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01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88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외국인은 475억원, 개인은 58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우세하다. 기관이 팔고 이는 증권,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통신업, 음식료업, 보험, 전기전자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세 종목만 오르고 있다.

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부담에 4.36% 급락 중이다. CJ그룹은 계열사인 대한통운이 보유한 자사주 443만주를 이달 초까지 팔아야 했으나 매각 시한을 놓쳐 자본시장법을 위반한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오르며 지난해 전고점(장중 기준 545.06)에 다가서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1포인트(0.28%) 상승한 544.5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6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5원(0.41%) 상승한 112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