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는 자사 콤팩트카메라 브랜드 쿨픽스(COOLPIX)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콤팩트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16.2%를 달성 처음으로 2위에 올라섰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 점유율은 23.3%로, 2006년 4월 니콘이미징코리아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집계 결과는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른 것이다.

니콘은 이 기간 선두 업체 삼성전자와의 차이를 약 11.2%포인트까지 좁혔고 캐논을 제쳤다.

니콘은 이 같은 쿨픽스의 약진은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함께 특화된 기능을 갖춘 카메라 및 보급형 카메라 등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의 반응을 이끈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간 니콘은 콤팩트 카메라 중 가장 밝은 'f1.8 렌즈'를 탑재해 인물 촬영에 강점이 있는 쿨픽스 P300과, 콤팩트한 바디에 고배율 14배줌을 탑재한 S8200, 프로젝터 기능을 내세운 S1200pj, 보급형 S2500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A Shot A Day' 캠페인을 진행하고 스마트폰용 앱 개발,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우메바야시 후지오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진행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올해에는 더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쿨픽스 신제품으로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