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와 기관의 '팔자'가 맞물리면서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포인트(0.05%) 내린 2023.18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02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출렁이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55억원, 6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65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물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는 30억원, 비차익거래는 56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86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유가 급등 여파로 운수창고가 2% 가까이 하락, 가장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현대상선, 한진해운, STX팬오션 등 해운주들이 내리고 있고, 항공주인 대한항공 역시 1%대 떨어지고 있다.

증시 상승 탄력 약화에 증권 업종도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은행, 화학, 금융, 운수장비 등도 내림세다. 반면 통신, 음식료, 보험 등 경기방어 업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의약품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반등했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SK이노베이션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