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정밀 광전자 및 안 광학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휴비츠는 전날보다 400원(3.76%)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에 반등이다.

이같은 휴비츠의 반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휴비츠는 이날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64억1500만원, 영업이익은 93억96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 15% 늘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73억3700만원으로 10% 증가했다.

휴비츠 관계자는 "유럽, 북미를 위시한 선진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와 중국시장에서의 선전, 안과용 신제품 출시를 통한 안정적 제품 포트폴리오의 영향으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휴비츠는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수 휴비츠 대표이사는 "올해 역시 광학 현미경 출시에 따른 신사업의 실적 가시화,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국을 위시한 이머징 마켓에서의 판매 호조로 올해 역시 또 다시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테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 티플랙스도 3% 가량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티플랙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작성한 2011년 실적집계 결과 매출액이 1382억원으로 전년대비 32.3% 늘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88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다. 순이익은 45억1000만원으로 증가율(6.0%)이 다소 낮지만 이는 지난해 8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에 따른 현금유출 없는 1회성 영업외비용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티플랙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과 이익규모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99년 12월 회사설립 이후 지속하고 있는 연속흑자 행진을 21년으로 늘렸고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기록도 이어갔다.

티플랙스의 호실적은 전방산업 수요증가에 따라 봉강부문과 후판부문에서 동시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850개에 달하는 거래처로부터 주문량은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해 설립한 특수금속 전문 자회사 티플랙스엠텍이 외형과 수익성에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전체적인 실적이 양적·질적으로 탄탄한 구조에 접어들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희귀금속 분야 자회사가 설립 1년도 안돼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신공장 이전을 앞두고 주력사업과 신규사업의 조화를 이뤄 사업구조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YTN도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나흘만에 3% 이상 반등하고 있다.

YTN은 지난해 매출액 1245억원, 영업이익이 185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5.2%와 2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으로 99.6% 늘었다. YTN은 광고단가 인상 효과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