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 마진 개선에 따라 올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안상희 연구원은 "올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5960억원) 보다 증가한 7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휘발유 정제마진을 기존 배럴당 9달러에서 12달러, 등·경유 정제마진은 기존 12달러, 13달러에서 각각 14달러, 15달러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로 전고점(지난해 5월 2일, 139달러) 수준까지 상
승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저점이던 11월초 대비 휘발유 국제가격은 약 18% 반등했으나 등·경유 국제가격은 각각 5.5%, 5.6% 상승에 그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제유가가 최근 수준(WTI 100달러)이 유지되면 2분기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대(對)이란 제재안 중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의 리스크가 SK이노베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