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오만을 꺾고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리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5차전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남태희(레퀴야)의 결승골과 후반 김현성(서울), 백성동(이와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3승2무로 승점 11점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확정,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최종전(3월14일) 결과에 관계없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통산 9번째 본선 진출이다.

축구의 종주국인 런던에서 7월27일 개막하는 이번 올림픽 본선에서는 16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현재까지 개최국으로 자동 진출한 영국을 비롯해 스페인 스위스 벨라루스(이상 유럽), 브라질 우루과이(이상 남미), 가봉 모로코 이집트(이상 아프리카) 등 10개국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7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공로로 거액의 포상금을 쥐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총 5억6000만원의 포상금을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감독은 3000만원, 코치는 2000만원씩 받는다.

선수들은 코치진이 평가하는 기여도에 따라 상금 혜택을 누리게 된다. 기여도 등급이 가장 높은 선수는 2000만원, 그 다음 등급은 1500만원, 나머지 선수들은 1000만원씩 받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