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52) 축구대표팀 감독의 A매치 데뷔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주장 티무르 카파제(31·알 샤르자)가 '최강희 축구'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카파제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K리그에서 뛰면서 전북과 두 차례 만났다"며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전북은 아름답고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미드필더로 한 시즌을 뛴 카파제는 30경기 동안 5골 3도움의 성적을 거두고 이번 시즌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의 알 샤르자로 이적했다.

200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주축멤버로 활약한 카파제는 A매치 90경기에 출전, 8골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카파제는 "전북은 우리 팀을 상대로만 공격 축구를 한 게 아니었다"며 "어떤 팀을 만나든 공격 지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최 감독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을 이끄는 바딤 아브라모프(59) 감독은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은 일본전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29일)에 대비한 훈련"이라며 "한국 수준이 높아 일본 전력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전주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