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봄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원예용품으로 관엽식물이 인기를 얻고 있다. 관엽식물은 잎사귀의 빛깔이나 모양을 즐기는 관상용 식물이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 이사철 새집증후군 예방은 물론 인테리어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27일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관엽식물 매출을 살펴본 결과, 2010년 매출이 전년보다 15%, 2011년에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 가습기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채소값 상승으로 집 베란다에 텃밭을 꾸미는 수요도 늘었다. 재배용 씨앗, 화분 등 필수 아이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3월 원예용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재배용 씨앗’이 22.8%, ‘화분’이 34.5% 늘어났다.

이 같은 수요에 따라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는 원예 강좌가 다양하게 신설되고 있다. 롯데마트 문화센터는 봄학기 강좌로 직접 텃밭을 꾸미고, 관엽식물을 키우는 강좌를 마련했다.

구리점, 수지점 등 경기지역 11개 점포 문화센터에서는 ‘나도 가드너’ 원예강좌를 연다. 3월부터 5월까지 총 12주에 걸쳐 ‘유기농 텃밭 가꾸기’, ‘정원 가꾸기’ 등 실습 위주의 강좌다. 경기농림진흥재단과 연계해 신설한 강좌로, 기본 수강료만 내면 25만원 상당의 재료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임정재 롯데마트 문화센터팀장은 “원예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공기관과 연계한 원예강좌를 마련했다”며 “재료비 지원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한 만큼 다양한 원예 관련 정보를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상품의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3월 1일부터 4월 6일까지 <새봄맞이 원예대전>을 진행한다.

상추, 브로컬리 등 ‘텃밭용 채소 씨앗’ 총 14종을 각 1150원에, ‘일반 화분’을 3000원에, ‘채소밭 화분’을 6000원에 판매한다. 비빔밥이나 샐러드에 많이 이용되는 새싹채소를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새싹채소 재배기’를 4000원에, 상추 씨앗, 화분, 배양토(15ℓ)로 구성된 ‘간편 텃밭세트’를 1만9000원에 판매한다.

주방, 공부방 등 각 주거 공간에서 필요한 기능을 가진 ‘맞춤형 실내 관엽식물’도 300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한다.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등 실내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 거실에 두면 새집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인 ‘아이비’,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난 ‘산호수’, 전자파 차단 및 산소공급 효과가 있어 아이들 공부방에 두면 좋은 ‘카랑코에’가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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