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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석유자원의 고갈과 에너지 수요의 증가 및 고유가로 인해 극한지 또는 심해저에 매장된 자원 채굴에 관심이 높아졌다. 경제성 확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심해용 자원 개발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주)스틸플라워(대표 김병권·www.steelflower.co.kr)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3%증가해 25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고유가에 따른 전 세계 오일프로젝트 발주 증대 속에서 해양플랜트 산업의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스틸플라워는 해양플랜트·열배관·송유관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 제조업체로 포스코로부터 투자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으로의 사업 확장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이렇게 스틸플라워가 성장할 수 있던 경쟁력은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능력과 연간 20만의 제품생산이 가능한 국내최대 생산설비, 생산기지의 효율 극대화 노력이다. 또한 새로운 고급강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기술경쟁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망을 조성하고 있다.

스틸플라워의 해양플랜트 기자재 부문 진입 제품은 해상플랫폼의 Topside System에 필요한 강관과 Subsea System의 3요소인 URF(Umbilical, Riser, Flowline)중 R, F용 강관이다.

Topside용 강관의 경우 현재까지 대부분 용접 Seam이 없는 무계목강관(Seamless Pipe)이 사용되었으나, 최근 해양플랜트의 대형화에 따라 무계목강관 제작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성능을 지닌 SAW Pipe를 이용해 무계목강관 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했고, 향후 개발한 제품을 이용해 Loop reacto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ubsea System’의 Riser 및 Flowline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 유수의 EPC 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현재 심해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단지 강관제품을 넘어 F, G 부문을 체계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현재 산업부문 중 각광 받고 있는 해양플랜트 부문의 세계시장 점유 및 기자재 부문 국산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현재 스틸플라워는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형성해 원자재 수급의 안정성을 견인하는 한편, 특수 후육관을 생산하기 위해 고급강종 개발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스틸플라워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해양풍력사업과 각형강관사업, 3D곡가공사업의 기술개발 및 제품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해양풍력사업에 기초 방식인 Monopile의 생산 설비를 갖췄으나, 국내 해양풍력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아 유럽 등 국제 시장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