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튼 매킨지앤드컴퍼니 회장 "향후 20년 인류 역사상 최대 변곡점 될 것"
“오늘 졸업하는 여러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세계적 경영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앤드컴퍼니의 도미니크 바튼 글로벌 회장(50)은 27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경영대·경영전문대학원 학위수여식에 특별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바튼 회장은 박상용 연세대 경영대학장과 송자 전 연세대총장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축사를 맡았다.

연세대 경영대는 2010년부터 외부 인사를 졸업식 연사로 초빙해왔다. 2010년엔 윤종용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난해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초정해 축사를 들었다.

이날 졸업생 580여명을 대상으로 축사에 나선 바튼 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서 필요한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20년이라는 시간은 200년 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변곡점을 맞은 시기로 기억될 것”이라며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신흥국들의 부상과 인구 고령화, 천연자원 고갈 등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가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리더들이 갖춰야 할 자질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튼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장단기적 안목을 꼽았다. 그는 “혁신은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올 수 있다”며 “비즈니스 리더들은 산업 전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인재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