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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법무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141만명의 외국인 중 60만명 이상이 중국인이고, 그 중 31만명은 한족, 29만여명 정도가 조선족이다. 통계상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의 50% 정도가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인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 중 한국어 구사능력과 비즈니스 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시험이 직업한국어능력시험(OK-TEST, www.oktest.or.kr, www.oktest.org.cn)이다.

(주)시에시에(사장 한일환 www.xie.co.kr)는 OK-TEST 사무국으로 2010년부터 총 6회에 걸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시험을 시행해왔다. OK-TEST는 중국 정부로부터 영어 TOEIC, 일본어 J- TEST에 세 번째 공인외국어 시험으로 인정받았다. OK-TEST는 학문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기존 한국어 시험과는 달리 비즈니스 한국어 구사능력과 생활한국어 및 비즈니스 기초지식을 평가한다.

이 때문에 OK-TEST는 중국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의 새로운 채용 잣대로 용이하며, 중국 직원들의 인사고과에도 활용 가능하다. 실제 중국한국상회는 회원사인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이 인사고과와 직원 채용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 하고 시험응시를 독려하고 있다. 또 무역협회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취업 연계 사이트인 잡차이나에 구인하는 기업과 구직하는 개인 구인요청서와 이력서에 OK-TEST 성적을 기입 하도록 하고 있다.

한일환 사장은 “OK-TEST는 중국인재뿐 아니라 국내 다문화 가정의 이민자들이 한국 기업에 취업할 때 유용할 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가 자국으로 귀국할 때 OK-TEST 성적을 제출하면 현지 한국 기업에 취업할 때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에는 한국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OK-TEST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