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시즌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 30년을 맞은 K리그는 본격적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16개 구단 사이에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3년부터 예정된 K리그 승강제에 대비해 올해 한시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 상·하위 리그를 나누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을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K리그에 나서는 16개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30라운드까지 치른 뒤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분리된다. 1~8위팀이 참가하는 상위 리그에 이름을 올리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9~16위팀이 나서는 하위 리그에서는 내년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될 하위 2개팀이 나오게 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