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EOS 5D 마크3' 4년만 출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풀프레임 DSLR 카메라 신제품 'EOS 5D 마크3(Mark III)'를 전작 '마크2'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마크3'는 약 2230만 화소의 신형 씨모스(CMOS) 센서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 등을 탑재, 정지 영상과 동영상 촬영 성능 모두를 기존 제품보다 향상시켰다고 캐논 측은 설명했다.

'DIGIC 5+'는 이전 엔진인 'DIGIC4' 보다 약 17배, 'DIGIC5'보다 3배가량 빠른 이미지 처리속도를 갖춰 동급 최고 수준인 초당 약 6매의 연속 촬영을 구현했다. 플래그십 DSLR 'EOS 1D X'와 동등한 자동초점(AF) 성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상용 감도 ISO 100~2만5600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ISO 10만2400까지 확장할 수 있어(동영상 촬영시 상용 최고감도 ISO 1만2800, 확장 시 ISO 2만5600까지 가능) 빛이 매우 부족한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며 노이즈 제거 성능도 개선됐다.

특히 동영상 기능의 경우 신형 CMOS 센서를 통해 동영상 촬영 시 발생하는 모아레 현상(Moireㆍ물결 무늬)을 감소시키고 고감도 동영상 촬영에서도 저노이즈를 구현해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밖에 약 15만회의 내구성 실험을 거친 셔터와 마그네슘 합금 바디를 장착해 견고함을 더했고, 시야율 약 100%의 광학 뷰파인더와 와이드 3.2형 104만 도트 LCD도 갖췄다. 가격은 400만원대로 책정됐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캐논은 사진과 영상촬영 모두 최고의 화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EOS 5D 마크3를 통해 사진 및 영상 전문가들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마크2'는 DSLR로는 처음으로 풀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해 사진뿐 아니라 영상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았고, 제품명 보다 '오두막'이라는 애칭으로도 인기를 얻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