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의 투수 박현준 선수(26)가 2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조호경)는 박 선수와 대학야구 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씨(26)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선수의 혐의를 밝힐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선수는 2011년 시즌 초기 두 차례에 걸쳐 ‘첫회 고의 볼넷’ 등 승부조작을 하고 사례비로 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은석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박 선수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의자, 참고인 등 신분에 대해 말하는 게 이르다. 더 조사해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