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워졌네"…경춘선 따라 80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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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 개통에 춘천~용산 73분 … 도심 접근성↑
내달 현진에버빌·5월 화도쌍용예가 등 잇단 분양
내달 현진에버빌·5월 화도쌍용예가 등 잇단 분양
중견 건설업체인 세광종합건설은 오는 10·17일 경기 가평군 청평리에 짓고 있는 ‘세광 일가’(243가구) 모델하우스에서 LED(발광다이오드)TV, 진공청소기 등 가전제품 경품추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말 경춘선 고속열차 ‘ITX-청춘’ 개통을 계기로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져 지난달 중순 이후 모델하우스 내방객이 증가하고 계약률도 최근 10%포인트가량 높아져 7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경춘라인 분양 줄줄이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번지는 올해 경기 남양주와 가평, 강원 춘천 등 경춘선 인근에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는 10여개, 8000여가구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현진은 다음달께 춘천시 효자동에서 전용 61~124㎡ 641가구(일반분양 543가구)의 ‘현진에버빌 3차’를 선보인다. 현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인근 약사천 조망과 채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3.5베이(방 거실 등 전면향 배치)와 4베이로 설계하고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단지 인근에 춘천 도심재정비사업의 핵심인 약사재정비지구와 약사천 복원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투자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5월 남양주시 화도읍에 중대형 808가구로 구성된 ‘화도 쌍용예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6월께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248가구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단지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도 진흥기업과 동부건설 등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춘천과 남양주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동익 미라벨’과 ‘별내 모아미래도’ 등이 분양 중이며 현대건설은 남양주 퇴계원에서 ‘힐스테이트’를 선보였다.
◆미분양 단지에도 관심
남양주 가평 춘천 등 경춘선 인근 부동산시장은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10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과 최근 고속열차 ‘ITX-청춘’까지 가세해 교통 여건이 좋아졌다. 최대 시속 180㎞의 고속열차인 ‘ITX-청춘’은 용산~춘천 노선과 청량리~춘천 노선으로 운행된다. 기존에 운행 중인 경춘선 복선전철과 달리 서울 도심으로 직접 이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춘천역에서 서울 외곽인 상봉역까지 기존 일반 전동차로 79분 걸리던 것을 도심인 용산역까지 73분가량으로 줄였다. 서울~춘천 간 출퇴근이 가능해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기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춘천 소양로에서 삼호가 분양한 ‘소양로 e편한세상’은 계약률 97%를 넘겨 이달 잔여가구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춘천 뉴시티 코아루’와 ‘별내 동익 미라벨’ 등도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기존 전철은 청평에서 청량리까지 50여분 걸렸지만 지금은 25분이면 닿는다”며 “고속열차 개통 효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는 전원주택 대체 효과를 가지는 데다 서울 출퇴근도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경춘라인 분양 줄줄이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번지는 올해 경기 남양주와 가평, 강원 춘천 등 경춘선 인근에 분양 중이거나 예정인 단지는 10여개, 8000여가구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현진은 다음달께 춘천시 효자동에서 전용 61~124㎡ 641가구(일반분양 543가구)의 ‘현진에버빌 3차’를 선보인다. 현진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처음 분양하는 단지다. 인근 약사천 조망과 채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3.5베이(방 거실 등 전면향 배치)와 4베이로 설계하고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다.
단지 인근에 춘천 도심재정비사업의 핵심인 약사재정비지구와 약사천 복원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투자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5월 남양주시 화도읍에 중대형 808가구로 구성된 ‘화도 쌍용예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6월께 남양주시 지금동에서 248가구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단지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도 진흥기업과 동부건설 등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춘천과 남양주에서 공급할 계획이다.
남양주 별내지구에서는 ‘동익 미라벨’과 ‘별내 모아미래도’ 등이 분양 중이며 현대건설은 남양주 퇴계원에서 ‘힐스테이트’를 선보였다.
◆미분양 단지에도 관심
남양주 가평 춘천 등 경춘선 인근 부동산시장은 서울과의 접근성 개선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10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 운행과 최근 고속열차 ‘ITX-청춘’까지 가세해 교통 여건이 좋아졌다. 최대 시속 180㎞의 고속열차인 ‘ITX-청춘’은 용산~춘천 노선과 청량리~춘천 노선으로 운행된다. 기존에 운행 중인 경춘선 복선전철과 달리 서울 도심으로 직접 이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 춘천역에서 서울 외곽인 상봉역까지 기존 일반 전동차로 79분 걸리던 것을 도심인 용산역까지 73분가량으로 줄였다. 서울~춘천 간 출퇴근이 가능해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기존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춘천 소양로에서 삼호가 분양한 ‘소양로 e편한세상’은 계약률 97%를 넘겨 이달 잔여가구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춘천 뉴시티 코아루’와 ‘별내 동익 미라벨’ 등도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타이거하우징의 김태욱 사장은 “기존 전철은 청평에서 청량리까지 50여분 걸렸지만 지금은 25분이면 닿는다”며 “고속열차 개통 효과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는 전원주택 대체 효과를 가지는 데다 서울 출퇴근도 가능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