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컨슈머리포트 19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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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단체 조사 정보 제공…첫 발표 품목은 등산화
‘여전히 강한 소비자의 친구.’ 뉴욕타임스가 지난해로 발간된 지 75년이 된 미국 컨슈머리포트에 붙인 이름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뉴욕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월간지로, 1년에 3600개 이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시험·평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4S가 출시된 직후 컨슈머리포트가 ‘손으로 쥐었을 때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제기하자 애플이 케이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을 정도다.
이처럼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본뜬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이르면 이달 중순에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등 10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상품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오는 19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공정위가 구축한 소비자종합정보망(스마트컨슈머)에 게시되는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의 비교항목, 시험 결과, 추천제품, 이용후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에 각각 7억2000만원과 2억2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첫 번째 조사품목은 등산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대상 품목은 소비자단체가 기획서를 제출하면 함께 협의한 뒤 정해진다”며 “가장 빨리 조사가 끝난 상품이 등산화였다”고 말했다. 연금보험·보온병·어린이 음료수(4월), 프랜차이즈커피·무선주전자(5월), 마스크팩·건전지·헤드폰 등 올해 13~15개 제품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봄 신상품을 내놓은 아웃도어 업체들은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소비재 품목 중에 첫 번째로 등산화를 꼽아 놀랐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소비자뿐 아니라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아웃도어 업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또 다시 압박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희숙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민간단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소비자와 업체에 실험방법, 샘플링 등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처럼 미국 컨슈머리포트를 본뜬 한국판 컨슈머리포트가 이르면 이달 중순에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등 10개 소비자단체가 조사한 상품비교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오는 19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공정위가 구축한 소비자종합정보망(스마트컨슈머)에 게시되는 컨슈머리포트는 제품의 비교항목, 시험 결과, 추천제품, 이용후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소비자단체에 각각 7억2000만원과 2억2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컨슈머리포트의 첫 번째 조사품목은 등산화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대상 품목은 소비자단체가 기획서를 제출하면 함께 협의한 뒤 정해진다”며 “가장 빨리 조사가 끝난 상품이 등산화였다”고 말했다. 연금보험·보온병·어린이 음료수(4월), 프랜차이즈커피·무선주전자(5월), 마스크팩·건전지·헤드폰 등 올해 13~15개 제품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봄 신상품을 내놓은 아웃도어 업체들은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소비재 품목 중에 첫 번째로 등산화를 꼽아 놀랐다”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소비자뿐 아니라 업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아웃도어 업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또 다시 압박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희숙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민간단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소비자와 업체에 실험방법, 샘플링 등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