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째 상승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90원(0.17%) 오른 1124.8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보다 5.6원 오른 1128.50원에 개장한 이후 증시 낙폭 축소에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 유럽 문제가 불거지면서 증시가 급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장중 1128.80원까지 올랐다가 증시 낙폭 축소에 환율도 오름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 넘게 떨어지며 1960대에서 장을 시작했다.

전 연구원은 "오는 8일 국내 금통위,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일 등이 예정돼 있다"면서 "증시 변동성에 따라 환율 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1포인트(0.91%) 떨어진 1982.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776억원 매도 우위로 3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오후 3시19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146달러, 엔·달러 환율은 80.78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