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3거래일째 하락했다.

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 대비 2.30포인트(0.88%) 떨어진 260.50으로 장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여파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지수선물은 260선을 하회하며 1%대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다소 낙폭을 줄여 장을 마무리지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45계약, 506계약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은 1371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코스피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낸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로 전환했고,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악화로 차익 매물도 꾸준히 출회됐다. 차익거래는 1763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3208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97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베이시스의 일 평균 수치는 0.00포인트를 기록, 백워데이션 전환 우려를 높였다. 이는 전날 0.30포인트보다 떨어진 수치다. 일평균 베이시스는 지난해 12월27일 이후 꾸준히 콘탱고 기조를 이어온 바 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만9744계약 줄어든 26만6078계약으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 역시 1만8083계약 감소한 7만2263계약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