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7일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15만 규모의 스테인리스(STS)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이로써 베트남 현지법인인 포스코VST의 생산 능력은 23만5000으로 늘어나게 됐다. 포스코는 2010년 말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에 들어가 총 1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25만 수준인 베트남 내 수요가 2015년 33만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설비를 추가로 증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VST는 이번 증설에 이어 2015년 압연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28만5000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작년 출범한 태국 포스코타이녹스와 함께 동남아시아지역 양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해 “이번 스테인리스 공장은 세계 최고의 설비로 건설됐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 현지 수입 대체 및 고용 창출 등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서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만나 향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