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6일 저녁(현지시간) 제네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유럽 대리점 만찬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오늘 큰 상을 타셨습니다.

“차를 잘 만들어 많이 판매해 좋은 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금년에는 700만대가량 팔 계획이지만 (이 같은 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협력 업체들도 서로 협력해 열심히 했기 때문입니다. 또 고장 없는 품질 좋은 차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습니다.”

▶유럽의 최강자 폭스바겐은 언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까.

“그건 나중에 말합시다. 나중에도… 아직 장담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한번 두고 봅시다.”

▶어떤 면에서 더 잘해야 합니까.

“소비자(품질만족도)와 딜러들에게 초점을 맞춰 열심히 할 것입니다.”

▶오늘 딜러들에게 주로 어떤 이야기를 들었습니까.

“차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웃음) 과장 없는 솔직한 말이었습니다.”

▶유럽시장이 재정위기로 어려운데, 위기를 기회로 바꿀 방안이 있습니까.

“사실 재정위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분야 전문가도 아닙니다. 다만 차를 파는 입장에서 보면 (수요는 줄고 있는데) 업체들이 생산을 많이 해 공급 과잉 상태입니다. 그게 정상화되길 바랄 뿐입니다.”